일상 속 '디자인서울' 찾기: DDP에서 펼쳐지는 공공디자인 전시

일상 속 '디자인서울' 찾기: DDP에서 펼쳐지는 공공디자인 전시

서울의 거리, 대중교통, 공원 등 우리 삶 곳곳에 숨 쉬는 '디자인서울'의 매력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40년 만의 지하철 노선도 개편부터 서울형 음수대, 쓰레기통 디자인까지, 기능과 미학을 결합한 공공디자인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합니다.

우리 곁의 '디자인서울',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을까?

우리가 매일 지나치는 거리, 공원, 그리고 대중교통 안에서 수많은 디자인 요소를 접합니다. 벤치, 가로등, 쓰레기통, 자전거 보관대, 버스 정류장 등은 단순히 기능을 넘어 도시의 미관과 시민들의 편의를 책임지는 중요한 요소들입니다. 도시디자인이 도시 전체의 거시적인 환경을 아우르는 개념이라면, 공공디자인은 그중에서도 공공 공간에 설치되는 시설물들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는 단순한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을 넘어,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디자인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일상을 풍요롭게 만드는 서울시의 도시·공공디자인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바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뮤지엄 둘레길 A구간에서 진행되는 ‘디자인서울 산책’입니다. 이 전시는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 서울시의 다양한 디자인 정책과 공공시설물, 그리고 시민들의 즐거움을 더하는 ‘펀 디자인’ 요소들을 순차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각 전시물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산책하듯 즐기면서도 깊이 있는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시민 중심의 편리함, 지하철 노선도부터 교통 브랜드까지

전시의 첫 시작은 서울 시민이라면 누구나 익숙하게 접하는 지하철 노선도 디자인입니다. 서울시는 지난 2023년, 무려 40년 만에 새로운 지하철 노선도 디자인을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기존 노선도가 새로운 노선 추가로 인해 복잡해지고 임시 수정이 반복되었던 점을 개선하여, 시민들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특히 2호선 순환선을 원형으로 시각화하고, 국제 표준인 8선형 법칙을 적용했으며, 노선별 색상과 패턴을 명확하게 구분하여 외국인 관광객이나 교통약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또한, 2025년부터 적용될 ‘서울형 교통수단 통합브랜드’도 눈길을 끕니다.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되는 버스, 지하철, 한강버스, 따릉이 등 네 가지 교통수단을 하나의 도시 교통 아이덴티티로 통합하여 서울 교통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이용자들에게 일관되고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서울의 교통 시스템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시민들의 삶과 문화를 담는 디자인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생활 밀착형 디자인: 편리함과 지속가능성을 더하다

변화하는 생활 문화와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생활 밀착형 디자인도 소개됩니다. 재활용, 러닝, 반려동물 인구 증가 등 사회적 트렌드에 발맞춰 직수와 리필 기능을 모두 갖춘 ‘서울형 음수대(2025년 예정)’는 편리함과 더불어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보행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운영자의 인권까지 생각한 ‘보도상 영업시설물(2024년 예정)’ 표준 디자인과, 쓰레기 배출 편의성과 수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구조, 용량, 색채 체계를 개선한 ‘서울형 가로 쓰레기통(2022년)’은 우리 주변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도시 환경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외에도 서울시는 ‘디자인 행정서비스’, ‘중소기업 산업디자인 개발지원’, ‘약자동행 디자인산업 활성화’, ‘지속가능한 디자인 제품·서비스 판로개척’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디자인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들은 서울시 디자인이 추구하는 공감, 포용, 공헌, 회복, 지속가능성이라는 다섯 가지 원칙을 시민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특히, 전시 공간 자체를 흑백 등 무채색으로 연출하여 화려한 외관보다는 디자인의 본질과 의미에 집중하도록 한 점이 인상 깊습니다.

도시의 활력을 불어넣는 '펀 디자인'과 미디어 아트

전시의 중반부에서는 경관·미술 분야의 다양한 디자인 사례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단순한 기능 중심의 공공시설물에 감각적인 디자인을 더해 도시의 생동감을 높이고 거리의 미적 가치를 향상시키는 ‘펀 디자인’ 요소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광장, 공원, 축제 공간 등에서 만날 수 있는 디자인 벤치, 퍼걸러, 경관 조명 등은 서울의 도시 경관을 한층 다채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현재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청계천 등 주요 명소에는 ‘폼앤폼’ 펀 체어와 펀디자인 조명이 설치되어 있으며, 한강공원과 한강버스 선착장 주변에서도 이러한 디자인 요소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서울의 밤을 새롭게 바꾸고 있는 미디어 아트 분야의 성과 또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서울라이트 DDP(2023~)’와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2023~)’는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 모두에게 서울의 매력을 알리는 대표적인 콘텐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한강 빛섬축제는 2023년 서래섬을 시작으로 여의도, 뚝섬에서 이어졌으며, 올해는 10월 초 노들섬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처럼 빛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 축제는 서울의 야간 경관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며, 서울을 밤에도 걷고 머물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로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일상 속 공공디자인, 서울의 미래를 그리다

‘디자인서울 산책’ 전시는 서울의 공공디자인이 단순한 시설물 관리를 넘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서울색’으로 선정된 스카이코랄(2024), 그린 오로라(2025), 모닝옐로우(2026)와 이를 적용한 디자인 상품, 그리고 ‘하늘하늘’, ‘한들한들’과 같은 펀 디자인 휴게 공간, ‘모두를 위한 피크닉 풀’, ‘여의롤장’ 등 시민들의 휴식과 여가를 지원하는 다양한 공공디자인 시설물들은 서울이 시민 중심의 디자인 도시로 나아가고 있음을 증명합니다.

또한, ‘서울라이트 DDP’, ‘서울라이트 광화문’,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와 같은 미디어 아트 축제들은 문화·예술의 도시 서울에 대한 깊은 인상을 남기며, 광화문광장, 청계천, DDP를 빛으로 연결하여 서울의 야간 경관을 새롭게 정립했습니다. 이처럼 서울의 공공디자인은 도시의 물리적인 환경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시민들의 일상에 감각적인 재미와 새로운 경험을 더하며 도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DDP 둘레길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또는 서울 곳곳의 공공시설물과 축제 현장에서 직접 우리의 삶 속에 스며든 공공디자인의 가치를 경험해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디자인서울 산책' 전시 정보

기간: 2026년 6월 5일 ~ 6월 25일

장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둘레길 A구간

내용: 일상 속 도시·공공디자인 전시

누리집: (원문 내 링크 없음)


핵심 요약

핵심 1

일상 속 '디자인서울'을 만나다

DDP 둘레길에서 열리는 '디자인서울 산책' 전시를 통해 서울의 도시·공공디자인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핵심 2

40년 만의 변화, 지하철 노선도

시민 중심의 편리함을 더한 새로운 지하철 노선도 디자인과 서울형 교통수단 통합브랜드를 소개합니다.

핵심 3

생활의 질을 높이는 디자인

서울형 음수대, 보도상 영업시설물, 서울형 가로 쓰레기통 등 생활 밀착형 디자인 개선 사례를 확인하세요.

핵심 4

도시의 활력, '펀 디자인'

거리와 공원에 설치된 감각적인 디자인 벤치, 조명 등 '펀 디자인'으로 도시의 미적 가치를 높였습니다.

핵심 5

밤을 밝히는 서울의 빛, 미디어 아트

서울라이트 DDP, 한강 빛섬축제 등 미디어 아트를 통해 서울의 야간 경관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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