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인쇄 장인 김인호 서울명장: AI 시대에도 변치 않는 '손끝 기술'의 가치와 전수의 의미

50년 인쇄 장인 김인호 서울명장: AI 시대에도 변치 않는 '손끝 기술'의 가치와 전수의 의미

AI 시대, 인쇄 분야 서울명장 김인호 대표의 50년 넘는 손끝 기술 이야기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숙련 기술 인력 감소와 청년층 유입 부족이라는 제조업 현장의 과제 속에서, 김 대표와 현장에서 기술을 배우는 청년들의 경험을 통해 '느리지만 깊이 있는' 숙련 기술의 중요성과 기술 전수의 의미를 조명합니다. 단순 반복 작업이 아닌, 오랜 시간 현장에서 축적되는 경험과 노하우가 어떻게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만들어내는지, 그리고 미래 세대에게 어떻게 이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AI 시대, '손끝 기술'의 재조명: 50년 인쇄 장인의 경험

인공지능(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산업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오히려 오랜 시간 갈고 닦은 '손끝 기술'의 가치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제조업 현장에서는 숙련 기술 인력의 감소와 젊은 세대의 유입 부족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기술을 지켜온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반세기 넘게 인쇄 분야에서 외길을 걸어온 김인호 서울명장입니다.

김 대표는 1970년 제책 회사에 입사한 이래 50년 이상 인쇄 기술 현장을 지키며 서울 제조업의 역사를 함께해 왔습니다. 특히 의약품이나 화장품 포장 상자로 사용되는 '폴딩카톤(Folding Carton)' 분야에서 독보적인 전문성을 쌓았으며, 한글 홀로그램 도입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 솔루션을 통해 고품질 패키징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이러한 그의 기술력과 산업에 대한 기여도를 인정받아 지난해 인쇄 분야 서울명장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김 대표는 기술은 단기간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 현장에서 경험하며 축적되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결국 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지속하는 과정을 통해 진정한 숙련이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숙련 기술 인력 감소, 제조업 현장의 현실적인 과제

오늘날 제조업 현장은 여러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숙련 기술 인력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자동화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일부 공정은 기계로 대체될 수 있지만, 후가공이나 정밀한 마감 작업 등 특정 공정은 여전히 숙련된 인력의 손길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기술 전수와 젊은 숙련공 육성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장시간 노동에 대한 부담, 불안정한 인력 수급, 그리고 고가의 장비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데 따르는 경제적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숙련 기술 자체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실제 인쇄 현장에서는 새벽부터 작업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며, 일부 중요 공정은 경험이 풍부한 숙련 인력의 손길 없이는 제대로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이는 곧 경험 축적이 기술력의 핵심임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가업을 잇는 아들, '기술은 평생 먹고 살 수 있는 힘'

김인호 명장의 아들은 미국에서 공학 박사 과정을 밟던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 위기라는 외부적 요인과 자신의 진로에 대한 깊은 고민 끝에 2011년 귀국하여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인쇄업에 발을 들였습니다. 당시 김 대표는 아들에게 “기술을 제대로 익히면 평생 동안 안정적으로 일하며 살아갈 수 있다”고 설득했습니다.

아들은 이러한 아버지의 권유와 자신의 고민 끝에 현장으로 뛰어들어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그는 약 10년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생산 공정 전반을 책임지며 사업체의 실질적인 운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는 요즘 젊은 세대의 현장 유입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꾸준히 배우며 일하는 청년들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직접 경험을 통해 기술을 익히려는 움직임이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처음에는 낯설고 어렵겠지만, 일정 기간을 견디며 경험을 쌓다 보면 공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와 숙련도가 자연스럽게 높아진다고 설명하며, 결국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배우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술직에 도전하는 젊은 인재, 희망의 불씨

김인호 명장의 작업 현장에서는 20대 청년이 인쇄 기술을 배우며 열정적으로 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청년은 일정 기간 현장에서 땀 흘리며 경험을 쌓는 동안 공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가고 있으며,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 직업 경로를 신중하게 모색하고 있습니다. 기술 인력 유입이 전반적으로 제한적인 상황이지만, 이러한 일부 청년층의 도전은 제조업 현장에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러한 숙련 기술 인재들이 성장하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서울명장’ 제도를 운영하여 산업 현장에서 오랜 기간 숙련을 쌓은 최고 기술인들을 선정하고, 인증패, 현판, 기술개발장려금 등을 지원합니다. 지난해부터는 지원 체계를 대폭 개편하여 의류봉제, 주얼리, 기계금속, 인쇄, 수제화 등 5개 업종별로 각 1명씩 총 5명을 선정하고, 1인당 1,000만 원의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 제조업 관련 기술교육원이나 특성화고교와의 연계를 통해 특강, 멘토링, 작품 전시회 등을 개최하여 후배 기술인들이 기술을 전수받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것이 바로 서울시가 기술 인재의 입문부터 숙련, 그리고 인정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 시스템을 통해 미래 기술 인력 양성에 힘쓰는 이유입니다.

서울시 기술교육원: 기술 습득의 문턱을 낮추다

서울시는 또한 ‘서울시 기술교육원’을 운영하며 기술을 처음 배우거나 새로운 직업으로 전환을 희망하는 시민들에게 실습 중심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부, 동부, 북부 캠퍼스에서 운영 중인 이 교육원에서는 건물 보수, 특수 용접, 인테리어 등 다양한 기술 분야의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15세 이상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해당 캠퍼스를 직접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신청하여 기술 습득의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중요한 정책입니다.

결국 AI 시대라고 해서 모든 것이 기계로 대체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인간만이 가진 섬세한 감각과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판단력, 그리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은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김인호 명장의 50년은 이러한 '손끝 기술'이 얼마나 귀중한 가치를 지니는지, 그리고 그 가치를 미래 세대에게 어떻게 성공적으로 전수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울림을 줍니다. 서울시의 다양한 지원 정책과 함께, 현장의 노력과 젊은 인재들의 도전이 어우러질 때, 우리 제조업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입니다.


핵심 요약

핵심 1

50년 인쇄 장인의 손끝 기술

김인호 서울명장, 반세기 넘는 시간 동안 인쇄 분야에서 쌓아온 숙련 기술의 가치를 조명합니다.

핵심 2

AI 시대, '손끝 기술'의 재조명

자동화 속에서도 대체 불가능한 섬세한 기술과 경험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핵심 3

숙련 기술 인력 감소와 청년 유입 부족

제조업 현장의 현실적인 과제와 기술 전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핵심 4

기술은 평생 먹고 살 수 있는 힘

김 명장의 아들처럼, 현장 경험을 통해 기술을 익히려는 젊은 세대의 노력과 그 의미를 살펴봅니다.

핵심 5

서울시의 기술 인재 지원 정책

서울명장 제도와 서울시 기술교육원을 통해 기술 인력 양성과 기술 전수를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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